Why.Women.Kill.S01E03.I.Killed.Everyone.He.Did.But.Backwards.and.in.High.Heels.720p.AMZN.WEB-DL.DDP5.1.H.264-KiNGS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지난 이야기

 

위세척까지 했다고

 

내가 떠안지 않을 거야

 

트림 한번이면
끝났을 상황에선

 

칼이 부도덕한 짓
한 걸 알고 있거든

 

드라이 맡긴 거
찾으러 가고 있었는데

 

차가 세워져 있더라고
길 건너편

 

지저분한 모텔 앞에

 

아직도 나랑 자고 싶어?

 

- 네
- 4시에 보자

 

어디로 갈까요?

 

이제 남자잖아
알아서 구해놔

 

네 이동식 섹스굴에
들어갈 생각 없다

 

활력이 넘쳐보이네

 

그래 보여?

 

새 운동이라도 시작한 거야?

 

최대한 자주 할 생각이야

 

요전날 계속 그러더라고

 

내 영화 너무 좋아한다고

 

알잖아? 우린 이미
개방형 결혼 중이라고

 

할 맘 있는지 물어볼게

 

- 만약 싫다고 하면
- 그녀가 yes래

 

제이드를 사랑해?

 

당신 요새 예민하잖아

 

- 일 때문에
- 사랑하냐니까?

 

아니

 

그 유부남이 얘기한 적 없어요?

 

왜 바람을 피우는지?

 

와이프한테 질린 거겠죠

 

안내서예요, 부부를 위한

 

낯뜨거운 그림들이잖아요!

 

과학적인 거예요

 

집중해야 하거든요

 

롭, 제발 가지 말아요

 

힘든 하루였잖아요

 

가봐야 해

 

아주 중요한 고객인가 봐요

 

기다리지 마

 

그것은 시작됩니다

 

매우 느리게

 

표정

 

혹은 몸짓으로

 

초대에 응하게 되면

 

탱고가 시작되는 거죠

 

그것은 기대의 춤이며

 

유혹

 

욕망

 

그리고 사랑

 

탱고는 둘이서 추는
춤이라고들 하죠

 

하지만 때때로

 

어둠 속에 숨어있던

 

제3의 인물

 

이제 그 남자와
춤을 추기로 했다면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열정이 질투로 변하고

 

사랑이 폭력으로
변하기도 하니까

 

그래요. 탱고는
일깨워줍니다

 

위대한 사랑을..

 

죽음으로

 

끝을 맺는

 

잊었을까봐 하는 말인데
내일까지인 프로젝트 있어

 

그래서 오늘도 늦는다구요?

 

그럴 것 같아

 

미안해, 여보

 

당신은 오늘 뭐 없어?

 

없어요, 특별한 건요

 

세탁소 들렀다가

 

그 담엔

 

마트에서 뭐 좀 사고

 

새로 사귄 친구랑
점심 같이 먹고요

 

당신 연락처네요

 

이럴 때도 된 것 같아서요

 

많이 가까워졌으니까

 

이제 영화 보러갈

 

사람이 필요하면

 

당신한테 전화하면
되죠, 알겠어요

 

한 예쁜 부부의 집에
방을 구했는데요

 

와이프 이름도
역시 쉴라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했는데 그 여자가 받으면

 

다른 쉴라 바꿔달라고
하면 된다구요

 

정확해요!
이번주 바빠요?

 

거의 한가해요
오늘밤만 빼고요

 

데이트가 있거든요

 

그 유부남이랑?

 

회사에서 하던 큰
프로젝트가 끝났는데

 

축하하는 의미에서
예약해 놨다네요

 

아주 멋진 나이트클럽을

 

공개 데이트인 거네요?

 

사람들 앞에서?

 

처음이에요
진짜 남자친구처럼

 

좋지 않아요?

 

왜 웃는 거예요?

 

이 부조화 때문에

 

케이터링 밴에서 내 생애
최고의 섹스를 즐기고 있다니

 

그로브 씨가 나가면

 

당신 침대에서 할 수 있으니까

 

그거 말인데..

 

전에 말한 것보다
더 오래 머무를 수도 있어

 

얼마나 더요?

 

일주일?

 

 

2주?

 

딸 결혼식이 끝나기
전까진 안 나갈 거야

 

두 달이나 남았잖아요

 

난 이 밴도 좋아

 

아뇨, 그게 핵심이
아니잖아요

 

바람 피운 거잖아요
그것도 남자랑

 

왜 당장 안 내보내는 건데요?

 

시도해봤는데

 

- 안 나가겠대요?
- 만약 내가 쫓아내면

 

친구들한테 게이라고 밝혀서

 

결혼식 전에 창피 주겠다잖아

 

당신을 협박했단 거네요?

 

아니, 그냥 작은..엄포지

 

좋아요

 

제가 처리할게요

 

그게 무슨 말이야?

 

별거 아녜요

 

그냥 실수하고 있단 걸
알려주려구요

 

귀여워라

 

전 진지하다구요

 

도울 수 있게 해줘요

 

절대 안 돼

 

뼈를 부러뜨릴 건 아니구요

 

살짝만

 

손봐주는 정도로

 

토미

 

어떻게 우리 사이가
비밀로 남을 수 있겠어?

 

네가 경찰에 잡히면

 

내 남편을 때려서

 

그냥 생각해본 거예요

 

그래, 열정은 고마운데

 

이 밴을 위해 아껴두렴

 

그래도 어두운 골목에서
한번 대면하긴 해야겠어요

 

조심하렴

 

그 남잔 그걸 즐길지도 몰라

 

네. 아뇨, 이해해요

 

녹취 증언을
두 번이나 했는데

 

별 도움이 안 돼서 그래요

 

일라이

 

일라이

 

아 왔어?

 

다시 한번 확인해볼게요

 

알겠어요

 

그건 뭐야?

 

아침에 샀어
좋지, 안 그래?

 

기타 이미 있지 않아?

 

응 그렇긴 한데
이건 베이스라구

 

줄도 5개고 소리도
완전 달라, 들어봐

 

- 좋네
- 그치

 

주방 가는 거야?

 

- 응
- 소다 좀 갖다 줄래?

 

- 알았어
- 얼음도 넣어서?

 

사랑해

 

왔어? 빅뉴스 들었어?

 

일라이가 베이스를 샀어

 

응 들었어

 

창작의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래

 

잘됐네? 다른 기타랑 Xbox랑

 

운동기구도 그래서 생긴 건데

 

그렇구나

 

그나저나, 좋은 하루 보냈어?

 

미친듯이 바빴어
점심 먹을 겨를도 없었어

 

아 이거 맛 좀 봐봐

 

여기

 

뜨거우니 조심해

 

- 완전 맛있다
- 맛있지?

 

 

그래서 오늘 일라이
글 좀 썼어?

 

잘 모르겠네
뭐 좀 사러갔었거든

 

- 직접 물어보지 그래?
- 그건 안 돼

 

일라이한테 묻잖아
글 좀 썼냐고?

 

그럼 일라이 귀엔
잔소리, 잔소리, 또 잔소리

 

 

그래서 암말 안 하고
응원하기로 했지

 

이게 내 응원의
미소야, 어때?

 

오싹하네

 

좋은 생각이 났어

 

저녁 먹고 나서
춤추러 가자

 

- 오늘?
- 응, 새 클럽이 생겼거든

 

실버레이크에..
너무 가보고 싶어

 

읽을 게 산더미인데

 

그러지 말고

 

요새 너 스트레스 심하잖아
그리고 기억도 안 난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춤춘 게 언젠지

 

개인시간 좀 빼면 될지도
그럼 둘만이야

 

- 정말?
- 그래

 

우리 클럽 가는 거야?

 

클럽?

 

일라이

 

베이스 치고 있는 줄 알았지

 

소다 갖다줄 줄 알았지

 

주려던 참이었어

 

그래서 클럽을 간단 말이지?

 

응 가려고

 

좋아, 나도 간다

 

일라이, 춤 안 추잖아

 

추긴 춰

 

나만의 방식으로

 

당신이 춤 추면
온 데를 다 헤집지

 

오..

 

뭐야? 내가 가는 게
싫은 거야?

 

아니 아니

 

같이 가면 좋지, 안 그래?

 

물론이지

 

오싹한 미소네

 

칼?

 

드디어 왔구나

 

나오미

 

우리 보기로 했었어?

 

아니, 물어볼 게
있어서 왔지

 

근데 우체국 갔다길래
기다리고 있었어

 

무려 한 시간을

 

모금행사 프로그램 때문에

 

모금행사

 

화재 피해자들을 위한

 

어머나

 

완전 까먹고 있었네

 

시몬, 네가 장식 담당이잖아

 

괜찮아, 몇 주 전에
다 주문해놨어

 

최근에 겪은 일들 때문에
정신이 나가 있어서

 

아직도 공연 준비
안 한 거야?

 

시몬이 약속했거든요
춤을 추기로

 

컨트리클럽 장기자랑 때
둘이 췄던 춤

 

그랬어요?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지금으로선

 

최근의 사건들을 봤을 때

 

네가 뭐라도 안 하면

 

아이다가 글쎄
오페라를 부르겠다잖아

 

여보, 화재 피해자들은
이미 충분히 고통받지 않았어?

 

알겠다고

 

출게

 

잘됐다

 

그리고 잊지마

 

어떤 얘기든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면

 

난 늘 여기 있으니까

 

그래, 정말 그런 것 같네

 

왜 문 열어줬어?

 

화내야 할 사람은 나라고

 

나오미가 모텔에서
내 차 봤단 말 왜 안 했어?

 

본 게 그게 다라
오히려 다행이지

 

불특정 남자들이랑
자는 걸 알기라도 했어봐

 

원나잇 아니었어

 

몇 명만..그렇지

 

난 그런 농담 안 들을 거야!

 

뭐하는 거야?

 

행사가 이틀 남았잖아

 

연습해봐야지

 

뭔 생각으로
한다고 했지?

 

당신이랑 춤 못 춰
아직도 화나있는데

 

다 잊게 될 거야
관심의 중심에 서서

 

박수세례를 받으면

 

당신의 매력을 다시
어필할 생각 마

 

- 안 통해
- 당신이 잊어버린 것 같아서 말이지

 

우리가 얼마나 즐거웠는지

 

그걸 깨닫게 해줄 생각이야

 

왜 그렇게 내 옆에서
안 떨어지려는 건데?

 

사랑하니까, 여보

 

그 정도론 안 되겠는데

 

그럼 이건 어때

 

난 진심으로 당신을 좋아해

 

당신 남편들 중 몇 명이나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어?

 

아 젠장

 

왜? 왜 그래?

 

방금 내 에이전트를 본 것 같아

 

라마르가 왔다고?
가서 인사하지 그래

 

싫어, 날 힘들게
할 게 뻔하니까

 

글 다 썼냐고

 

괴롭힘 안 당할
쉬운 방법이 있잖아

 

- 어떤 거?
- 각본을 완성해

 

그런 태도 때문에
내가 사람들한테

 

당신을 전처라고
소개하는 거야

 

그래, 재밌다

 

괜찮아?

 

그냥 너랑 춤이나
추고 싶다

 

그래, 그러자

 

가자

 

제이드!

 

위샤!

 

방금 "위샤"라고 했어?

 

- 그런 것 같아
- 얘들아

 

내 친구들이야
윌로우랑 미샤

 

- 안녕하세요
- 위샤, 이제 이해했네

 

이쪽은 테일러랑 일라이야

 

제이드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예요?

 

작년에 만났어요

 

첫눈에 반해버렸죠

 

어머나 얘들아!

 

너 열라 멋지다

 

안 그런 적이
언제 있었다고

 

절대 없었지

 

우리가 제이드의
첫 쓰리썸은 아닌 것 같다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 난잡한 년이랑
왜 어울리는 거예요?

 

남편이랑 그만 만나게
하고 싶으니까요

 

극장에서 팝콘
사주고 노는 게

 

어떻게 그걸
가능하게 한단 거예요?

 

신뢰를 쌓으려는 거예요

 

낯선 사람이 와서
당신 옷 별로라고 하면

 

뭐라고 말할 거예요?

 

당장 꺼지라고 하죠

 

하지만 가까운 친구가
부드럽게 얘기하면요?

 

오렌지색이 당신 베스트는
아닌 것 같다고?

 

옷을 안 입겠죠

 

유부남을 만나는 게
득 될 게 없다는

 

확신을 주려면

 

우선 믿을 만한
친구가 되어야 해요

 

가까운 조언자로요

 

그렇군요

 

그럼 그 우정은
언제부터 시작돼요?

 

오늘밤요

 

롭이 오늘 그 여잘
클럽에 데려간다면서요

 

제가 그걸 보고만
있을 줄 알았어요?

 

괜찮아?

 

아니, 긴장돼

 

왜?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이
와있을 테니까

 

백 번도 넘게
그들을 압도했으면서

 

날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알고 있었으니까

 

진실을 알면 면전에
대고 비웃을 거라고

 

방법이 있어

 

말을 하지마

 

결국엔 다 알게 될 거야

 

여기서 아무 문제 없는 듯
행동하는 부부가

 

정말 우리 뿐일 거라
생각해?

 

- 그건 아니지
- 장담하는데

 

오늘 당신의 반만이라도
아름다울 수 있다면

 

자기와 당신의 문제를
맞바꾸겠다고 안 할

 

사람이 없을 거야

 

다 무슨 소용이겠어?

 

그 부러움이
거짓에서 기인한 거면

 

글쎄

 

알아보러 가볼까

 

시몬!

 

너무 예쁜 걸

 

넌 10대 같고

 

피부가 어쩜 그리 고와?

 

화학적 박피라는 거야

 

알고 있어

 

한번만 더 하면
오페라의 유령이 되겠네

 

- 시몬!
- 안녕, 반가워 바클리

 

샌디, 재활시설에서 나왔구나

 

걱정마, 곧
다시 들어갈 테니

 

저쪽으로 가서
자리 찾아보자

 

그럴 필요없어요. 내가
여기로 잡아놨거든요

 

다같이? 재밌네요

 

이번엔 바에 앉는 것도
좋겠는데

 

술도 오는 중이야

 

여기서 가장 사랑스러운

 

웨이터로부터

 

와인 드실래요
그로브 부인?

 

토미

 

네가 우리 웨이터야?

 

네, 그로브 부인

 

그로브 씨

 

앉을까, 여보?

 

그래서 둘은

 

무슨 일 해요?

 

저흰 인플루언서예요

 

인플루언서요?

 

인스타그램에서

 

나름 유명해요

 

정말요?

 

네, '@언더웨어-에브리웨어'인데요

 

언더웨어 회사들이
저희한테 돈을 줘요

 

자사 상품 입은
사진을 올리면

 

유명한 장소에서..
전세계에 있는

 

이거 한번 보세요

 

타지마할 관계자들이
허락해 줬어요?

 

찍자마자 나오는 거죠
쏜살같이

 

최고의 시간을 보냈는데

 

보고 싶었어, 귀여운 제이드

 

나도야

 

여기 얼마나 있을 거예요?

 

내일 저녁에
떠나요, 베니스로

 

- 안 돼
- 너무 빠르네

 

아쉽다

 

놀 시간이 더 있었음 했는데

 

- 잠깐, 미샤
- 응?

 

좋은 생각이 났어

 

무슨 생각인지 알겠다
열라 좋은 생각이야

 

무슨 생각인데?

 

우리랑 베니스 가자

 

- 내일?
- 진짜?

 

응, 완전 재밌을 거야

 

비행기표도 없는데

 

우리 비서가
알아서 해줄 거예요

 

- 비서도 있어요?
- 네

 

이봐요, 이건
너무 갑작스럽잖아요

 

돈이 엄청 깨질 텐데

 

걱정마세요
넘쳐나는 게 마일리지라

 

- 정말?
- 물론이지

 

여권 가지고 있지?

 

있을 걸

 

잠깐만요

 

그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하면 안 돼

 

너무 무책임하잖아

 

알았어요, 엄마

 

진정하세요

 

뭐라구요?

 

이 노래 내 베스트야!

 

다들 춤추자, 어서

 

- 춤이나 추자
- 좋아

 

가요, 갑시다

 

- 나요?
- 네

 

갑시다

 

난 끌려가는 거라

 

스탠튼입니다

 

롭, 저예요

 

뜻밖의 반가움이네

 

방해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저녁으로 참치 캐서롤을
만들고 있는데요

 

빵가루 뿌리는 게
좋아요 아니면?

 

여보, 오늘 늦는다고 말했잖아

 

아, 제가 깜빡한 거예요?

 

응, 마감이 내일 아침이거든

 

그렇군요

 

그 프로젝트 이름이 뭐랬죠?

 

델파이 프로젝트

 

맞다 그렇지, 그럼

 

일 방해 안 할게요

 

잊지마
기다리지 말고

 

새벽까진 못 들어갈 거니까

 

가엾은 우리 여보..

 

안녕, 클레어

 

스탠튼 부인

 

오신다는 말씀 못 들었는데

 

아, 롭은 몰라요

 

서프라이즈로 온 거라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은데

 

한 잔만 갖다줄 수 있어요?

 

책상을 떠나면 안 되거든요

 

클레어, 저 이런 부탁
잘 안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렇죠, 부인

 

금방 가져올게요

 

안 그래도 돼요

 

천천히 갔다 와요

 

저 왔어요

 

베스 앤! 어쩐 일이야?

 

저녁도 대충 먹고 일할까봐

 

계속 걱정이 돼서요

 

정말 사려깊은데

 

여기 주방도 있으니까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드시라구요

 

물론이지

 

클레어, 잠깐만 들어와볼래?

 

클레어?

 

없는 것 같은데

 

금방 돌아올 거야

 

여보

 

이렇게 고생해가며
만들어 왔는데

 

참치가 상하는 건 싫은데

 

내가 냉장고에 넣고 올게

 

델파이 프로젝트

 

부인, 커피 여깄어요

 

정말 친절하네요

 

엄청 뜨겁거든요
식으면 드세요

 

그럴 시간 없는데

 

일이 있어서

 

금방 식을 거예요

 

착하네요, 롭한테
집에서 보자고 전해줘요

 

누가 휴식시간
가져도 된댔어?

 

기분이 너무 좋더라니까

 

토미네 회사가
음식을 공급할 때

 

얘가 내 테이블
서빙은 싫어했거든

 

근데 오늘은
이 테이블을 자청한 거야

 

그랬어?

 

오늘 테마가 "국경의 남쪽" 아냐?

 

맞아

 

근데 누가 웨이터한테
플라멩고 옷을 입힌 거야?

 

내가. 왜?

 

플라멩고는 스페니쉬잖아

 

국경 남쪽 사람들이
쓰는 언어 아니에요?

 

"스페인의" 것이라고요

 

그래, 근데 국경
남쪽 맞긴 하잖아

 

그렇지, 우리가
프랑스라면 말야

 

내가 어떤 남자랑
사는지 봤지?

 

이런 잘난척쟁이랑 산다

 

난 스페인이 유럽에 있단
사실을 애써 무시하며 살아야 하고

 

나오미

 

이 말은 해야겠다
너무 놀랐어

네 아들이 너무
멋지게 자라서

 

저 바지를 입고도 숨이
쉬어진다는 게 더 놀라운데

 

 

토미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잖아

 

내가? 내가 저렇게
입힌 것도 아닌데

 

라이자 미넬리의 백업댄서처럼

 

스카치 한 잔 더 줄래, 얘야

 

- 네, 그로브 씨
- 좋아, 고마워

 

얼른 와, 토미

 

쟤가 내 아들한테
꼬리치는 거 봤어?

 

그냥 장난치는 거야

 

토미는 고작 18살인데
쟨 32살이잖아

 

너무 한심하지 않니?

 

실례할게

 

얼음 넣은 보드카요

 

- 다른 테이블이랑 바꿔
- 못해요

 

그럼 칼 그만 노려보든가

 

그 사람 진짜 얼간이에요

 

그냥 웃기려고 하는 거야

 

당신의 존엄성을
짓밟고 있잖아요

 

그 소매 달고 할 말은 아니지

 

보드카 여기요

 

고마워요

 

천직이시네요

 

여기 있었네

 

- 여기 있었지
- 왜 춤 안 춰?

 

피곤해서

 

- 이제 그만 갈래?
- 벌써?

 

- 응
- 위샤랑 재밌게 노는 중인데

 

벌써 자정이 넘었고

 

난 일찍 일어나서
일하러 가야 하니까

 

알잖아, 정장 차려입고..

 

몇 잔이나 마신 거야?

 

두 잔

 

네 잔인가

 

화난 거 같아

 

화 안 났어

 

네가 저 카다시안 짝퉁같은
애들이랑 베니스에 가지 않는 한

 

테일러, 말 가려서 해

 

내 친구들이잖아

 

그래, 난 널 폭력적인
관계에서 구해주고

 

내 집에 머물게까지
해준 사람이고

 

근데 나 엿먹은 거지, 그치?

 

그만 가보는 게 좋겠다

 

그리고

 

- 나중에 보자
- 그래

 

- 알겠지?
- 그래

 

잠깐

 

베니스 갈 거야?

 

아직 잘 모르겠어

 

그래

 

가버려!

 

최고의 시간을 보내라구

 

- 가자
- 뭐? 지금?

 

- 그래 지금
- 알았어

 

스탠튼네 집입니다

 

여보, 집에 있어 다행이다

 

 

흥분한 것 같네요

 

아까 사무실에 왔을 때

 

혹시 내 서류 건드렸어?

 

그게 무슨 소리예요?

 

델파이 프로젝트 최종보고서가

 

책상 위에 있었는데 없어졌어

 

책상 밑은 살펴봤어요?

 

응, 다 찾아봤지

 

엄청 중요한 건데

 

안 건드린 게 확실해?

 

당신 물건을 막 건드릴
정도로 어리석진 않아요

 

제길

 

못 찾으면 늦게까지
남아서 다시 써야 하는데

 

보고서 전체를

 

원래도 늦게까지 일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아.. 그건 다른 거였고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암튼 이만, 이만 끊을게

 

 

안녕하세요, 쉴라 있나요?

 

제가 쉴라예요, 누구세요?

 

제가 찾는 건 룸메이트
같아요, 다른 쉴라요

 

에이프럴이라고 해요
식당에서 만난

 

아!

 

아 이런,
잠깐만 기다려요

 

그, 그 여자한테 전화 왔어요

 

바꿔달라네요

 

그럴 줄 알았어요

 

에이프럴?

 

갑작스러운 거 아는데요

 

오늘밤 저랑
클럽 가지 않을래요?

 

롭이 바람 맞혔거든요

 

지금 좀 엉망이긴 한데

 

어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아요

 

버뱅크에 있는
'화이트 다이아몬드 바'예요

 

한 시간 후에 봐요

 

그때 봐요

 

- 무슨 일이야?
- 예를 갖추렴, 얘들아

 

너흰 지금 위대한 존재를
영접 중이니까

 

조심하세요, 여러분

 

- 그릇이 뜨겁습니다
- 오, 또띠아 스프구만

 

이건 국경 남쪽의 것이
아니라고 못 하겠구만

 

시몬의 지리학적
지식을 고려했을 때

 

우리가 클램 차우더를
먹지 않는 게 놀라울 따름이군

 

그건 그렇고

 

다들 래리랑 수 얘긴 들었어?

 

무슨 일인데?

 

둘이 갈라섰대

 

말도 안 돼!

 

그게 정말 놀라워?

 

걔네 쉼없이 싸웠잖아

 

우리 때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타협점을 찾곤 했는데

 

그게 늘 가능하진 않지

 

시몬 말이 맞아

 

서로를 깊이 아낀다고 해서

 

결혼생활을 꼭 유지해야
한단 법은 없지

 

그래서 헌신이
꼭 필요하단 거야

 

누구나 실수는 하지만

 

사랑이 있는 한

 

속죄의 길은 있으니까

 

너한테나 쉬운 말이지

 

너와 시몬은 완벽한
결혼생활 중이니까

 

꼭 그렇진 않아

 

시몬이 나와의 결혼을
후회한 적도 있으니까

 

그렇지 않아, 여보?

 

적진 않지

 

날 베개로
질식시키거나

 

낡은 구두 버리듯
버리는 상상도 해봤을 걸

 

내가 구두는 절대
안 버리는 거 알면서

 

하지만 날 쉽게 버리진 못하지

 

손을 내밀어 내 청혼을
받아줬으니까

 

또한 내가 그렇게
안 되게 할 거니까

 

빌어먹을!

 

토미, 왜 그리
칠칠치 못하니?

 

죄송합니다, 그로브 씨

 

냅킨 갖다 드릴게요

 

암만 봐도
일부러 그런 거야

 

아뇨, 그냥 부주의한 거예요

 

10대들이 다 그렇죠

 

좋아, 멀쩡한 인간
다 왔다

 

이건 벗고

 

그만, 일라이
재촉하지 마

 

재촉하는 거 아냐

 

있잖아? 난 이해 안 가

 

뭐가 이해 안 간다고?

 

제이드가 걔들한테서
뭘 본 건지

 

- 위샤?
- 응

 

엿같은 짝퉁이잖아

 

그래, 그렇지
바지 벗자

 

그리고

 

누가 걔들 속옷 입은 걸
보고 싶어한다고

 

그렇게 예쁘지도 않더만

 

걔들 예뻐보였어?

 

몸이랑 얼굴만

 

이젠 제이드가 걔들이랑
베니스를 간다고?

 

엿이나 먹으라 그래

 

뭐가 웃겨?

 

네가. 술 취해서
웃기게 굴잖아

 

그리고 이건
좋은 관계 변화고

 

어떻게?

 

보통은 네가 날 챙겨주잖아

 

내가 이상한 짓을 하면

 

- 내가 널 챙겨주지
- 맞아

 

- 난 모두를 챙겨주니까
- 그렇지

 

일어나서 후회하지
말고, 알겠지?

 

그럴 일이 뭐 있어?

 

제이드한테 못되게
군 걸 떠올리고는

 

걱정마, 걘 널
용서해줄 거니까

 

엿이나 먹어

 

나도 마찬가지고

 

와줘서 기뻐요
너무 예쁘네요

 

불러줘서 고마워요

 

이런 곳엔 와본 적이 없거든요

 

당신이 와주지 않았다면
전 집에 있었겠죠

 

무슨 재미였겠어요?

 

그 남자가 약속을 못
지키다니 유감이네요

 

네, 늦게까지 일한다네요
근데 누가 알겠어요?

 

바람 피우는 유부남은

 

거짓말에도 능하니까요

 

답답하겠네요

 

바람 맞힌 원인이 와이프인지
결코 알 수 없으니

 

짜증나는 일이죠

 

근데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니

 

그럼 얻는 건 뭔데요?

 

자유요

 

전 결혼하기 싫거든요

 

그럼 이 관계는..

 

가벼운 일탈이네요?

 

네, 제가 이 관계를 정리하면
와이프는 롭을 되찾는 거죠

 

새 것처럼

 

그리고 계속 이렇게
늦게까지 일한다면

 

몇 주 안에 그렇게 될 거구요

 

잘됐네요

 

당신한테요

 

제 말은, 당신한테 잘됐다구요

 

웨이터는 어딨지?

 

에이프럴, 왜 결혼
안 하려고 해요?

 

왜냐하면

 

일로써 성공하고 싶거든요

 

뭘로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정말요?

 

여기 오고 싶었던
이유도 그거예요

 

주말이면 여기서 밴드랑
여자들이 노래를 부르거든요

 

그래서 매니저한테
제 소개를 하려구요

 

제가

 

오디션을 볼 생각이에요

 

노래 부르는지 몰랐어요

 

고향에 있을 때 교회
성가대를 했었거든요

 

사람들이 저보고
재능이 있대요

 

언젠간 유명해질 거예요

 

두고 보세요

 

저도 음악 좋아해요

 

예전에 피아노를 쳤었는데

 

정말요?

 

수년 간 레슨을 받았어요

 

지금도 쳐요?

 

남편이 제가 피아노
치는 걸 안 좋아해서

 

연주회를 열고 싶다고 했더니

 

실소하더라구요

 

남편이 보기엔
제 실력이 별로였나 봐요

 

그래서

 

의지가 확 꺾여버렸죠

 

남편은 죽고 없잖아요

 

남편 말 그만 들을 때도
되지 않았어요?

 

이 말을 해야겠네요
여기 와서 정말 행복하다고

 

우리를 위하여!

 

테일러, 뭐하는 거야?

 

당신 말이 맞았어
제이드 찾으러 가야겠어

 

새벽 4시라구

 

내가 너무 못되게 굴었어

 

이제 베니스로 가버리면

 

다 내 잘못인 거니까
바로 잡아야 해

 

어딨는지도 모르잖아

 

안다니까? 내가..
걔네 호텔에 있어

 

그걸 어떻게 아는데?

 

걔 폰에 위치추적
앱을 깔아뒀거든

 

- 위치추적을 하고 있었다고?
- 가봐야 해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걜 잃을 순 없어

 

집에 돌아오면 그때
대화해도 되잖아

 

안 돌아오면?

 

이미 베니스로 떠나는
비행기를 탔다면?

 

그래서 그녈 다신 못 본다면?

 

좀전에 호텔에
있다고 했잖아

 

난 걔가 있어야 해

 

걔가 떠나버리면
내 모든 게 무너질 거라고

 

가지마

 

가지마!

 

차 세워

 

그게 무슨 말이야?

 

모든 게 무너진다니?

 

일라이, 비켜

 

싫어. 내려서 무슨 뜻인지
당장 말해!

 

이럴 거야?

 

말해줘, 테일러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제발

 

전에 물었잖아
제이드를 사랑하냐고

 

알아, 안다구

 

- 거짓말 했구나
- 꼭 그렇진 않아

 

그럼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데?

 

일라이, 제발..

 

이건, 너무 힘들다구!

 

- 뭐가?
- 모르겠어

 

- 뭐가?
-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일하는 시간, 맡은 사건들..

 

그리고 돌아오면, 이 집에

 

이 미쳐버리게 큰 집에!
우리가 감당할 수도 없는

 

내가 대출금을
다 갚아야 한다고

 

당신이 작품을
못 팔았으니까, 2년씩이나

 

근데 말도 못 꺼내
그럼 내가 나쁜년이 되니까

 

그래서 아무말도 안 했잖아

 

근데 제이드는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편한 존재야

 

걘 받는 게 아니라

 

주기만 하는 사람이거든

 

걔가 떠나버리면
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왜 진작 이런 얘기 안 했어?

 

알잖아

 

상처주기 싫었으니까

 

그 생각이 맞았네

 

지금 아프거든

 

내 말은..

 

내가 나갈까?

 

아니

 

일라이, 당신을 사랑해

 

근데 제이드도 있었으면 하고

 

그게 가능하기나 한 거야?

 

나도 몰라

 

모르겠어. 근데 그래야 해

 

안 그럼 나랑
살기 너무 힘드니까

 

아냐, 일라이..

 

잘렸어요

 

놀랍진 않네. 네가
한 짓은 너무 유치했어

 

- 당신을 움켜잡았잖아요
- 손 잡은 것 뿐이야

 

- 왜 자꾸 그를 옹호하는 건데요?
- 그런 게 아냐

 

거짓말 하고
바람 피웠잖아요

 

그래놓고 집을 나가지도 않고

 

상황이 복잡해

 

네, 그래야 해요
다 말이 안 되니까요

 

- 그를 증오해야 하잖아요
- 알아 안다구, 근데

 

내 남편이잖아

 

내 낭비벽과 허튼짓도
다 받아주는 사람이라구

 

가장 필요한 순간에 나한테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사람이고

 

누구도 못하는 방식으로
날 웃게 하는 사람이라고

 

시몬..

 

언젠가는 이혼하겠지만

 

그를 증오할 순 없을 거야

 

그건 불가능하거든

 

그럼 저는요?

 

밴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갖는 거지

 

이제 일 잘려서 밴은..

 

걱정마

 

방법이 있을 거야

 

그로브 부인

 

공연하실 시간이랍니다

 

고마워요

 

가봐야 해

 

왔어?

 

 

있잖아..아까는
내가 미안했어

 

- 사과 안 해도 돼
- 아냐, 해야겠어

 

정말 미안해

 

고마워

 

미샤, 윌로우랑 베니스
같이 가기로 했어

 

때가 된 것 같아

 

너랑 일라이랑
이 곳에서 지내는 게

 

집처럼 편안해지기
시작했거든

 

정이 들기 시작했어

 

그럼 늘 상처를 받았으니까

 

그게 끝이 났을 때..
그래서

 

떠나야 할 것 같아

 

끝날 필요가 없다면?

 

계속 머물러도 된다면?

 

이곳이 네 집이 맞다면?

 

우리와 함께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랑 살자

 

여기서 함께

 

그래

 

떠날 이유가 없지

 

이제 막 집이 생겼는데

 

왔어요?

 

안 자고 있었구나

 

물론이죠

 

보고서 완성했어요?

 

 

다 새로 썼지
엄청 오래 걸렸어

 

간식이라도 드릴까요?

 

아니, 그냥

 

마티니 한 잔 하고
씻고 자야겠어

 

그래요

 

잠깐 피아노
쳐봐도 되겠어요?

 

자정이 넘었는데

 

알아요, 당신이 싫다고 하면

 

아냐, 치고 싶으면 쳐

 

여보, 마티니에
올리브를 넣고 싶은데

 

냉장고 열어봐요

 

못 찾겠어

 

- 제일 위에요
- 거기도 봤어

 

없던데

 

다시 봐요

 

여보!

 

아니잖아..마티니가..

 

올리브가 없으면

 

고마워

 

알다시피

 

많이 늦었으니..

 

이제 자도록 하지

 

한국어 자막 : A-Town